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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보다는 양주를, 양주보다는 소주를 좋아하던 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와인에 꽂혀버렸습니다.
혼술로 와인을 즐겨 마셨는데 확실히 와인은 혼술로 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요.
매일 혼술을 하지는 않으니, 먹고 남은 와인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먹으려니 상한 건 아닌지 찝찝하더군요.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시간 지난 와인도 상하나요?
목차 1.
목차 1. 와인의 유통기한
와인은 유통기한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와인은 제조법이나 보관법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딱 정해서 언제까지 먹어야 한다는 기간을 정할 수 없습니다. 고품질 와인이나 샴페인 같은 경우 오래 둘 수록 더욱 풍미가 좋아지는 와인들이 있기 때문이죠.
목차 2. 그래서 와인도 상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니다입니다. 와인은 병에 들어간 순간부터 산화가 시작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식초가 되는 것뿐이지 상했다는 개념과는 다르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신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게 아닌 것처럼 오래 보관된 와인이라고 해서 상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목차 3. 와인 보관법
와인의 보관기간은 종류와 보관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일반적인 개념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와인을 오픈하지 않은 경우에는 3년 이내가 가장 좋은 상태이고, 오픈 후에는 스파클링 와인 같은 경우 하루 만에 다 마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스파클링이다 보니 기포가 다 빠지면 맛이 없어지는 건 물론이고 이건 탄산 빠진 음료랑 비슷하기 때문이죠.
레드 와인은 오픈하고 5일 안에 다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레드 와인 또한 산화가 될수록 타닌 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와인 보관법 1. 페트병을 이용한다.
페트병에 남은 와인을 따라줍니다. 그리고 페트병을 꾸깃꾸깃 누르면서 최대한 산소를 빼줍니다. 산소를 다 빼면 페트병이 꾸깃 찌그러져 있을 텐데 이걸 원래 모양을 펴지 말고 그 상태로 뚜껑을 닫아주세요. 눕혀서 보관해줍니다.
와인 보관법 2. 코르크 마개를 이용한다.
코를 마개를 빠진 방향으로 끼려고 하면 잘 안 껴집니다. 빠진 반대 방향으로 끼워서 눕혀서 보관합니다.
와인 보관법 3. 유리병을 이용한다.
유리병은 병 안에 와인을 꽉 채우면 공기가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에 산화가 되는 과정을 늦춰줄 수 있습니다. 단, 병에 와인이 꽉 차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남은 와인으로 꽉 채울 수 있는 크기의 병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와인의 유통기한 및 상한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보관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와인은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기 때문에 혼술로는 어려운 술입니다. 그렇다고 먹고 싶은데 참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도 와인이 상하지는 않는다니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보관만 잘한다면 오래 즐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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