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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겪어봤던 피부 트러블
진짜 아무거나 쓰고 아무거나 발라도 트러블 한번 없고, 흉터 하나 없던 피부였는데 역시 피부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관리인가 봅니다. 전 정말 제가 피부가 타고난 줄 알았거든요. 5년 전쯤에 갑자기 좁쌀여드름 같은 게 한 두 개씩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좁쌀여드름들이 화농성 같은 여드름으로 변하면서 다 덮어버리더군요.
그때의 저는 그게 좁쌀여드름인지 화농성인지 염증성인지 구분도 못하던 때였습니다. 그만큼 피부에 관심도 없었고 관리의 필요성도 못 느끼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처음에는 성인 여드름인 줄 알고 피부과 찾아가서 압출하고, 주사 맞고, 압출하고, 주사 맞고, 피부과에서 쓴 돈만 얼마인지... 참...
그러다가 갑자기 최근에 바꾼 파운데이션 쿠션이 번뜩하고 생각이 났습니다. 혹시나 이것 때문에 트러블이 난 건가?
이때까지 화장품으로 트러블 난적이 없으니 설마 화장품 트러블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죠. 일주일 정도 제가 원래 쓰던 비비를 사용해 봤습니다. 좁쌀여드름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바꿨던 쿠션을 썼을 때는 아침마다 새로운 좁쌀 여드름이 올라오고 그게 또 빨간 여드름으로 바뀌고 다음날에는 또 좁쌀여드름이 생기는 걸 반복했었거든요.
민감한 피부를 가진 친구들이 자기들이 사놓고 잘 안 맞는 로션이나 크림들은 다 저한테 줬었는데 이제는 저도 민감/예민 피부인 중의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짰던 여드름 흉터들도 대부분 없어지고 원래 피부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또 좁쌀 여드름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전성분을 확인하면서 화장품을 썼는데 그중에 또 저한테 안 맞는 게 있나 싶어서 끊어도 보고 원래 썼던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으나 좀 괜찮아지는 것 같다가도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제 짐작으로는 이번 트러블은 화장품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마스크 트러블이 아닌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지만 아직은 찝찝해서 당분간은 쓰고 다닐 예정입니다. 정말 마스크 때문에 트러블이 생긴 거라면 마스크를 완전히 벗을 때까지는 좁쌀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뾰루지 흉터들과 동거 동락해야겠습니다.
민감성, 예민성 피부인들 파이팅입니다. 거기에 건성인 분들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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